TIL

20221127 TIL 막연함을 구체화하기

jiwoosmile 2022. 11. 27. 16:15

 

길고 길었던 마지막 강의 주차를 넘기고 마지막 주차 과제에 살짝 베리에이숀을 준 과제를 앞으로 2주간 진행하게 된다.

어제 사용자 스토리와 시나리오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강의의 도움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막막했다.

사용자 스토리를 이번 주에 써봤기 때문에 그래도 어제 조금은 하겠지 싶었는데, 하나도 하지 못하였다.

 

2주라는 꽤 긴 시간이 주어지다보니 다시 나의 벼락치기 권법을 하려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아서

오늘은 코딩도장에 출석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출석을 했다.

쉬고 싶은 마음을 가다듬고 미리 버퍼를 두고 작업을 하러 나온 나에게 칭찬을 하고 싶지만, 

나와서도 사실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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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오늘까지 해야되는 일이 있음에도 진행이 잘 되지 않고 있던 이유는

해야 될 것을 언제까지 해야될지 명확히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2주 간의 시간동안 사용자 스토리를 작성하고, 인수 테스트를 작성하고, 백엔드, 프론트엔드, 배포 작업을 모두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막연히 해야될 것은 많은데

무엇을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기간 내에 완성할 수 있을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며칠간 세웠던 액션 플랜을 바탕으로 버퍼를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했다.

물론 계획대로 되지 않겠지만,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계획을 하는데 시간을 조금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먼저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해야할 것을 크게크게 잡아서 리스팅을 했다.

1. 사용자 스토리 작성하기

2. 인수 테스트 작성하기

3. F/E URL 설계하기

4. 디자인 시스템 설계하기

5. frontend 구현하기

6. 넣을 상품 데이터 추리기

7. 데이터 DB에 넣기

6. REST API 설계하기

7. 백도어 API 설계하기

8. 백엔드 구현하기

9. 예외처리

10. 디자인 입히기

11. 배포하기

 

다음으로는 리스트를 바탕으로 각각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지 계산해보았다.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때문에 버퍼를 조금 크게 5일을 잡았다.

따라서 다음주 일요일까지 오늘까지 포함하여 8일이 있다.

설계를 미리 해두니 작업을 하기가 편했기 때문에

첫날은 최대한 문서화 및 설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저번주에 작업을 해보니 간단한 디자인임에도 디자인을 적용하는데 약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경험해 본 heroku가 아닌 fly로 배포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디자인 입히기와 배포하기를 묶어 하루의 시간을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은 시간은 6일이다.

6일 안에 프론트, 백 구현을 해야하는데, 사용자 스토리와 인수 테스트를 작성하지 않은 시점에

계획을 세우기가 불가능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프론트, 백 구현은 사용자 스토리와 인수테스트를 작성한 다음 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결정하였다.

6일 안에 구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오늘 무조건 설계를 끝내야 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버퍼를 두고 계획을 세우니 무엇을 언제까지 할지가 조금 명확해지고,

벼락치기를 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작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

 

집중이 되지 않고,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해야되는 것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할 것을 명확히 계획하는데 시간을 쓰는 것이 둘러가는 것 같아도

오히려 전체적인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다.

집중도가 떨어질 때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게 두루뭉술하지 않고 명확하게끔

세부 태스크로 나누고, 재설정을 하는 시간을 조금 가지도록 하자.

이번 과제는 진행하면서 패닉에 빠지지 않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서

계획의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과제 완수와 더불어 나에게 아주 중요한 미션이다.

진행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구체화를 하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