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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수석 졸업생이 알려주는 제대로 공부하는 법 (feat.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책을 읽자 2022. 8. 12. 12:05
우리는 평생을 공부하며 살아간다.
하다못해 신제품 전자기기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도 기기 사용법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공부를 안하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점점 더 방대한 양의 정보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학습을 잘 하는 게 엄청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
나는 학창시절 동안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시험점수를 내는 방법을 분석했고, 나에게 맞는 최적의 공부법을 계속 발전시켰다.
그리고 내 학습법을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에게도 적용해서 많은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냈다.
하지만 먼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
배움을 위한 공부와 점수를 위한 공부는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
당연히 배움을 위한 공부를 제대로 오랜시간 하면 시험 점수도 잘 나와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문제를 낸 사람이 핵심이 아닌 지엽적인 부분을 묻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을 해 봐야 한다.
하지만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안에 시험 점수만이라도 올리는 공부법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방법은 나중에 따로 글을 작성해 보겠다.
이 방법으로 1달만에 토플 90 => 110점 만들기, 1주일 공부하고 1등하기 등등의 일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건 만들어진 점수이지, 진짜 실력이라고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나는 내 뇌용량이 크지 않은 것을 느껴왔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들고 있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필요 없는 정보는 시험이 끝나면 싹 다 지운다.
그래서 그다지 흥미가 없거나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과목들은 시험을 보고 나서 take home message 한 개 정도를 제외하고 머리에서 다 지워버렸다.
하지만, 앞쪽 내용을 모르면 뒤쪽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학문들이 있다.
예를 들어, 더하기를 모르는 데 미적분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노력 외에 나의 뇌가 그 지식을 완전히 흡수해두기 위한 추가적인 공부나 노력이 필요하다.
인생은 길고,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는 게 인생에 있어서는 더 중요하다.
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서도 시험점수보다는 지식을 더 잘 익히고 오래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점수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말로 제대로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이 책과 나의 경험을 토대로 핵심만을 소개하려고 한다.
제대로 배우려면 인출을 많이 해야한다.
선생님이 문제를 풀어주셔서 이해한 줄 알았는데, 막상 내가 풀려고 하니 안 풀린 경험이 다들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인출을 하지 않으면 그 지식은 자신의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인출을 반드시 해야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출 방법은 남에게 가르쳐주는 것이다.
나는 과외를 하면서 오히려 고등학교 때보다 수학과 과학에 대해 더 깊이, 많이 알게 되었었다.
인형이라도 앞에 놔두고 설명을 해보자.
혹은 나만의 필기노트를 잘 정리하는 것도 좋은 인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정보를 한 번에 정리해서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필기를 하려면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든다.
뒤섞어서 연습하라.
단어장을 외우다보면 단어장에서 영어단어의 한글 뜻을 외우는 게 아니라 순서에 의해 몇 번째 영어단어가 이 뜻이었다. 가 외워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단어장 순서대로 영단어 퀴즈를 내면 맞겠지만, 뒤섞어서 출제하면 틀릴 것이고, 이건 당연히 제대로 공부한 게 아니다.
따라서 다른 맥락을 차단해서 의도적으로 어렵게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단어 카드를 만들어서 새롭게 섞어서 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서 제대로 외울 때까지 공부를 해야 제대로 된 지식 습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
앞과 일맥 상통한다.
너무 어려워서 흥미가 떨어질 정도면 안되겠지만, 지식의 습득에는 살짝 어렵게 배우는 게 효과적이다.
쉽게 배운 지식은 쉽게 날아간다.
물론 어렵게 배우라는 말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미적분을 가르치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어렵게 배우라는 말은 의도적으로라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을 조금 더 해라. 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남을 이해시킬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다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아는 것 같아도 한 번 더 제대로 아는 지 확인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헷갈리거나 잘 모르겠는 내용이 있으면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다.
남을 이해시킬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자.
지식을 잘 습득하기 위해서는 깐깐해질 필요가 있다.
간격을 두고 복습하자.
1시간 동안 깜지를 쓰는 것보다 10초씩이라도 매일매일 보는 게 기억에 더 효과적이다.
여러 번 반복하는 게 뇌에는 더 효과적이다.
잠자는 두뇌를 활용하자.
뇌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종하는 부분과 무의식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돌아가는 부분도 뇌이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이해가 안되는 어려운 내용을 프린트물 등으로 만들어서 읽자.
그러면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잠이 잘 올 것이다.
그래도 이해를 하려고 노력이라도 하면 뇌가 알아서 이해를 하려는 준비를 해둔다.
그렇게 잠을 자면 된다.
잠에 들어 있는 동안에 뇌는 열심히 이해를 하려고 한다.
그러면 마치 우리가 의식적으로 힘들이지 않고 뇌에 알아서 프로세스를 돌려 놓은 상태가 된다.
그렇게 의식적으로 뇌의 백그라운드에서 내가 풀고 싶은 문제를 고민해두면 가끔 감사하게도 우리의 뇌가 이해를 해서 알려준다.
이걸 잘 활용하면 매우 좋다.
잠도 잘 오고, 자고 일어났더니 힘들이지 않고도 이해도 되어 있다.
이걸 깨어있을 때도 적용을 할 수 있다.
뇌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깨어있을 때도 뭔가 백그라운드 프로세스가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뭔가 이해가 잘 안되는 게 생겼으면 일단 이해하려고 고민을 좀 한 다음에 잠깐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오자.
그러면 다른 일을 하기 전보다는 뭔가 이해가 조금은 더 되는 게 생길 것이다.
이를 반복하면 의식적인 뇌를 너무 힘들이지 않고도 어려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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